건강검진 해야 하는 이유
개는 몇 살부터 노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10살만 돼도 나이가 많다고 여겼으나 요새는 다르다. 조금 과장하면 15살도 한창이다. 반려견과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에 하나,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은 왜 필요한 것일까? 건강해 보이는데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할까?
평소 반려견의 특별한 건강이상을 경험하지 못한 보호자는 반려견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건강해 보이는 반려견도 30~40%는 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할 때가 있다. 반려견은 아플 때 표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보인다면 이미 증상이 심각해진 상태일 수 있다.
평소 반려견의 건강 문제를 겪지 않는 보호자는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반려견의 30 ~ 40% 정도가 검진을 통해 질병을 발견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반려견은 아플 때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증상이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반려견의 삶을 위해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면밀히 진단해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도록 하자.
보호자가 알아야 할 강아지 건강 관리 상식
1. 사람이 먹는 음식 주지 않기
사람이 먹는 음식은 대체로 염분이 높아 강아지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먹으면 독성을 일으키는 음식들 또한 많습니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서는 강아지 전용 사료와 전용 간식만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초콜릿, 포도 등 강아지가 섭취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음식들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치아관리는 필수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치아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다양한 구강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질환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양치질을 해주고 치석이 많이 쌓여있다면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청결 유지는 기본
털 관리(빗질)와 정기적으로 목욕을 하지 않게 되면 강아지가 피부질환에 걸릴 수 있지만 잦은 목욕 또한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빗질은 가볍게 매일매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강아지의 목욕 주기는 2주에 1번이 적당합니다.
반려견의 규칙적인 운동과 산책은 체력을 키워주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지만 강아지의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에도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짧은 산책이라도 매일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반려견에 나이와 체력에 맞춘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주세요.
4. 예방접종과 정기 건강 검진
예방접종은 강아지가 걸릴 수 있는 많은 질병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한 강아지는 아파도 보호자에게 말을 할 수 없어 질병을 빨리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반려견이 건강해 보여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에 걸렸을 때는 조기치료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6개월에 1회, 또는 1년에 1회 정도는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합니다.
5. 중성화 수술
중성화 수술은 발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전립선, 고환, 난소, 자중, 유선 등 생식기 관련 질환 발생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6. 식사 관리
영양성분이 떨어지는 사료를 장기적으로 급여하게 되면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의 나이, 건강 상태에 맞는 질 좋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비만은 관절, 척추 질환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에 맞게 식사량을 조절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과도한 스킨십
주인을 매우 잘 따르는 반려견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예쁘다고 너무 과도하게 쓰다듬거나 낯선 사람의 스킨십은 오히려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8. 단골 동물병원 만들기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익숙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특히 동물병원은 반려견들이 싫어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요. 반려견과 수의사의 좋은 신뢰 관계를 만들어 병원을 친숙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9. 우리 강아지의 특징 파악하기
견종에 따른 특성을 보호자가 잘 파악하는 것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반려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견종별 성격이나 특징, 견종별 걸리기 쉬운 질병 등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항목
1. 문진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한 항목입니다. 본격적인 건강검진에 들어가기 전 수의사는 보호자에게 반려견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봅니다. 강아지가 먹는 사료, 간식 등 식이습관과 목욕, 산책 등 생활 패턴, 예방접종 유무 등 강아지에 대한 모든 정보가 필요하죠. 보호자가 이런 정보를 최대한 상세하게 말해주어야 강아지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2. 신체검사
신체 각 부위를 수의사가 직접 보고, 듣고, 만져서 심장 및 호흡 소리, 체중, 치아, 귀, 눈 상태 등 신체 부위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청진기를 사용해 진행하는 심장 소리 확인 검사는 노령견에서 많이 발생하는 심장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수의사가 걷는 모습을 보고, 팔다리 관절을 움직여 보는 것만으로도 슬개골 탈구, 고관절 탈구, 십자인대 단열 등 정형외과 질환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혈액 검사
혈액의 각종 성분을 검사해 몸 전체의 장기 또는 조직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혈액의 고체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에 관한 정보는 강아지 몸 안에 염증이 진행되는지 또는 빈혈이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액체 성분인 혈청은 몸의 장기 또는 조직의 손상 정도, 기능 상태, 그리고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상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4. X-선 검사
강아지 X-선 검사 몸 안의 장기의 모습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예를 들어 심장의 모양을 보면 심장 질환의 유무를 알 수 있고, 폐의 음영을 보고 폐질환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위장관의 모양, 간, 비장, 콩팥, 비뇨기 장기들의 모양을 평가해 앞으로 어떤 질병에 걸릴 수 있는지 예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5. 소변 검사
오줌의 성분을 검사해 비뇨기 질환에 대한 초기 손상 지표로 사용됩니다. 특히 신장은 60% 이상 손상돼야 혈액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줌 검사를 받으면 오줌에 단백질이 있는지, 오줌이 농축되어 만들어지는지 등을 확인해 신장 기능 손상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 10살 이상 반려견의 보호자에게 기본검사 외에 추천할 말한 검사가 있을까? 최근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청진과 방사선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던 반려견이 심장초음파검사에서 폐성고혈압과 심장의 기능저하를 발견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청진과 방사선검사만으로 심장병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10살 이상이라면 청진과 방사선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심장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심장병 조기진단에 도움될 수 있다. 심장초음파검사를 포함해 추가하면 좋은 검사들을 소개하겠다. ▲10세 이상이거나 평소 기침, 청색증이 자주 나타나는 반려견 : 심장검사(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 심전도검사는 심장병의 조기진단·치료에 꼭 필요한 검사다. 노령견이나 심장병호발품종, 심장병의심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추천한다. 만약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전·중·후 모든 과정의 위험도 판단을 위해 검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청진 및 방사선검사에서 심장의 이상이 발견된다면 부정맥 및 심장질환 진단을 위해 검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심장초음파검사 : 청진 및 흉부방사선검사에서 심장의 이상이 발견됐다면 심장의 구조 및 기능 평가를 위해 심장초음파검사를 추천한다. 노령견들에게 나타나는 후천적 심장질환인 이첨판역류증과 삼천판역류증의 진단과 선천적인 중격결손, 대동맥궁협착증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최근 체중이 감소하고 소변색이 옅어지고 소변의 횟수와 양이 증가한 반려견: 신장정밀검사(SDMA, 단백뇨검사) -SDMA(신장조기마커) : SDMA는 신장이 50% 이상 망가졌을 때 올라갈 수 있는 수치다. 기본혈액검사에서 BUN, CREA, IP 등 신장수치의 상승은 신장이 70% 이상 망가졌을 때 시작한다. 소변검사와 더불어 SDMA검사는 신장의 문제를 조기에 체크할 수 있는 검사다. -단백뇨검사(UPC) : 비정상적으로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을 파악한다. ▲식욕과 음수량이 늘고 만성피부질환을 앓는 반려견: 호르몬검사(갑상선수치검사, 부신호르몬검사) -T4(갑상선수치) : 노령견은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갑상선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강아지가 체중이 급격히 늘었거나 음수량이 늘고 잠을 많이 잔다면 추가로 검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ACTH자극검사, LDDST검사(부신호르몬검사):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이 의심되면 추가로 호르몬검사가 필요하다.
강아지 건강검진 주기
안녕하세요 서포터님, 바우라움 건강검진 담당자 Annie 입니다😊 오늘의 새소식은 원장님이 들려주시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연령별 주기 확인 정보글입니다🩺 건강검진 프로그램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바우라움 건강검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이는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은 어느 날 갑자기 식음을 전폐하고 평소와 다르게 힘없이 축 처져 있다. 보호자는 그저 답답해하고 전전긍긍할 뿐이다.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대접받는 지금의 시대,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바우라움 메디컬센터 조동철 원장에게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반려동물 건강검진 시기에 대해 들어보았다.0~2 반려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 초년생!
접종 완료 및 중성화 시기 항체가 검사를 통해 튼튼한 면역력을 확인하고 중성화 시기가 되면 마취를 위한 기본적인 검사를 실시해요.
## 3~6 똥꼬발랄한 견생 전성기!
스케일링 및 관절 관리 하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써야 할 치아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죠. 매년 정기적인 항체검사, 사상충 검사에 더해 치아 건강을 점검하고, 슬개골 등의 관절 문제가 이미 나타난 경우라면 평가와 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아요.
## 7~9 아직 청춘? 원숙한 전성기!
중년기 건강 관리이 시기 아이들은 대부분 여전히 건강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견생 후반기를 괴롭힐 수 있는 여러 만성 질환들이 소리 없이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질환들은 초기부터 인지하고 관리할수록 좋은 예후를 보이기에 가능한 넓은 범위의 스크리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10~14 노년기 복지 관리
언제까지고 아기 같고, 동생 같은 우리 댕댕이, 하지만 어느새 신체나이가 우리를 앞질러 버렸습니다. 여전히 건강하다 해도 개들의 시간은 우리보다 4배 이상 빨리 흐르기에 이 시기 전후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결코 과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이미 만성 질환 관리 중인 경우라면 주기적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 15+ 행복추구기
그 무엇보다 아이의 행복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오면 보호자들은 공격적인 검사, 치료, 수술보다는 전체적인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비추어 꼭 필요하고 덜 침습적인 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기계적인 검사 결과에 더해,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삶의 질에 대한 양적/질적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서, 수의사와 보호자가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 함께 결정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